건강

20년 치과의사 영업비밀. 양치할 때 제 아이들에겐 '이것부터' 알려줄 겁니다

마주보기 매니저 2025. 1. 29. 23:57

안녕하세요, 최근에 유튜브를 둘러보다가 박창진 원장님의 치아 관리 노하우가 가득 담긴 영상을 우연히 시청했는데요, 20년 가까이 치과의사로 일해 오신 경험과 영업비밀(?)을 솔직하게 공유해 주셔서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칫솔질을 꼼꼼히 한다고 해서 충치가 예방되는 게 아니다”, “칫솔 하나 잘못 골라서 치아를 망가뜨린다” 같은 말씀들이 충격적이면서도, 동시에 ‘그동안 나도 잘못 알고 있었던 게 많구나’ 하고 크게 깨달았어요.

 

오늘은 그 영상을 시청한 후 느낀 점과, ‘양치 습관이 왜 이렇게 중요한지’, ‘올바른 칫솔과 치약은 어떻게 고르는지’, ‘충치는 정말 칫솔질만으로는 예방하기 어려운지’ 등을 정리해서 여러분께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솔직히 듣고 나면 “아, 이래서 치과에 자꾸 가게 되는구나” 싶으면서도 “그래도 몇 가지만 바꾸면 평생 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이 생깁니다.

 

이번 글을 통해 양치 습관과 치아 관리 전반에 대해 한 번쯤 점검해 보시면 어떨까요? 특히 지금 부모님이 되셔서 아이들 양치 교육에 고민이 많으신 분, 아니면 치과 통장을 따로 만들어야 할 만큼 치과비가 많이 드는 분들이라면 꼭 끝까지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더 디테일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꼭 원본 영상을 시청해 보시길 추천해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게요!

지식인사이드


1. 양치란 무엇인가?

1) 눈에 보이는 음식물 제거가 전부가 아니다

박창진 원장님께서 반복해서 강조하신 부분 중 하나가 “칫솔질은, 사실 눈에 보이는 음식물 찌꺼기를 빼는 것 이상의 일이다”라는 말씀이었어요.
우리는 보통 칫솔질을 ‘음식물의 흔적을 제거해 주는 것’쯤으로 여기는데, 원장님은 이렇게 비유하시더라고요.

“설거지를 할 때 그릇이 깨끗해 보여도, 손으로 만져보면 미끈거리는 기름때가 남아 있듯이, 치아에도 ‘세균막’이라는 게 남아 있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세균막을 제거해야 진짜 올바른 양치질이 이루어집니다.”

실제로 화장실 거울에서 치아를 확인했을 때, 고춧가루나 작은 음식물이 끼어 있지 않으면 “아, 깨끗해졌네”라고 생각하기 쉽잖아요. 그런데 치아 표면에 붙은 세균막(플라크)은 눈에 잘 안 보이고, 손으로도 쉽게 확인이 어려워서 그냥 넘어가기 일쑤라고 해요. 이 부분을 제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잇몸질환과 각종 치과 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2) 충치 예방과 잇몸질환 예방법은 다르다

또 하나 놀라웠던 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칫솔질을 잘하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는 문장이 완전히 옳은 말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원장님에 따르면, 칫솔질은 주로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만, 충치 예방에는 한계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씹는 면을 열심히 닦아도, 어금니의 좁은 홈까지 칫솔모가 닿기엔 구조적으로 불가능해요. 실제로 치과대학 교과서에도 씹는 면의 홈은 칫솔모가 닿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즉, 충치가 많이 생기는 부분(특히 어금니 씹는 면)은 칫솔질만으로 관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치과에서 홈 메우기(실란트) 시술을 받거나 불소치약을 꾸준히 사용하는 방식으로 충치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런데도 대부분 우리는 “열심히 닦기만 하면 충치가 안 생기겠지?”라고 믿고 있었죠. 저도 사실 그랬거든요.


2. 양치 방법의 핵심: 잇몸과 치아 사이를 닦아라

1) “씹는 면”에 집중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아이들이나 양치 교육을 처음 배우는 분들이 씹는 면 위주로 ‘문지르는’ 습관이 배어 있죠. 그런데 박창진 원장님은 “씹는 면을 닦는 것보다 더 중요한 부위는 치아와 잇몸 경계부”라고 강조하십니다. 실제로 치아 건강을 유지하려면, 잇몸 쪽을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해요.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치아를 가지려면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를 공략해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이를 가르쳐야 나중에도 올바른 양치 습관이 몸에 배어요.”

요 부분을 듣고 나니, 지금까지 제가 엄청나게 씹는 면만 열심히 ‘빡빡’ 문질렀던 시간이 떠올라서 조금 허무해지더라고요. 그럼에도 늦지 않았다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잇몸 가까운 곳을 꼼꼼하게 닦는 습관을 들이려 합니다.

 

2) 양치의 공식: S - O - 1 - D

원장님께서는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양치 공식을 알려주셨는데, 바로 S, O, 1, D라고 합니다.

  1. S(Soft):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라.
    • 칫솔모가 너무 단단하거나 날카로우면 잇몸을 상하게 하고, 치아를 마모시킬 수도 있어요.
    • 게다가 칫솔모가 부드러워야 치아와 잇몸에 균일하고 넓은 면적으로 닿을 수 있다고 하네요.
  2. O(Open): 입을 크게 벌리고 닦아라.
    • 그냥 닦기 시작하면 거울로도 잘 안 보이고, 치아 구석구석 닦기가 어렵죠.
    • 입을 크게 벌려서 보면서 닦으면 훨씬 더 정확하고 꼼꼼하게 닦을 수 있다고 합니다.
  3. 1(One by one): 치아를 하나씩 닦아라.
    • “오늘은 이 어금니부터, 다음은 옆 어금니” 식으로 치아를 한 개씩 구분해서 닦아야 가장 효과적이라고 해요.
    • 우리가 설거지도 접시 10개를 한 번에 문지르지 않고, 접시 하나씩 닦는 것과 똑같은 이치죠.
  4. D(Deep): 잇몸 쪽으로 깊숙이 넣어라.
    • 치아보다도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부에 칫솔모를 깊숙이 넣어 닦는 게 핵심입니다.
    • “칫솔을 기울여 잇몸 쪽을 조금 더 공략하라”는 게 원장님 말씀이죠.

이렇게 4단계를 하나하나 따라 하면, 양치 시간이 꽤 오래 걸릴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제대로 된 칫솔질은 10분 넘게 걸린다고 하시는데, 평균적으로 많은 분들이 양치를 1분도 채 안 하거나 길어봤자 2~3분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더라고요. 저 역시 1분 넘기기도 힘들었는데, 앞으로는 시간을 좀 더 들여서라도 천천히 닦아봐야겠어요.


3. 칫솔 선택법: 손잡이에 오돌토돌한 패드가 있는 칫솔은 피하라?

1) 칫솔모가 ‘많고 평평한’ 것이 좋다

우리가 칫솔을 고를 때 주로 예쁜 디자인이나 광고 문구를 보고 선택하잖아요. 하지만 원장님은 “칫솔모가 가장 많은 칫솔, 그리고 끝부분이 평평하게 잘려 있는 칫솔”을 추천하셨어요. ‘미세모’라는 표현이 붙은 칫솔들은 끝이 날카롭게 뾰족해서 “접촉면적이 점이 된다”는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양치의 핵심은 치아 표면을 얼마나 넓게, 많이 접촉해서 세균막을 흐트러뜨리느냐에 달려 있어요. 그래서 칫솔모가 풍성하고, 끝이 평평한 게 제일 유리합니다.”

2) 손잡이는 연필 잡듯이, 육각형·팔각형이 좋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점은,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손잡이에 엄지손가락 패드나 고무 패드가 붙은 칫솔은 오히려 안 좋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 패드가 손가락을 꽉 누르도록 유도해 힘으로 칫솔을 누르게 만들기 때문이죠.

  • 원장님 말씀이 “힘으로 치아를 빡빡 닦으면 결국 치아나 잇몸도 상하고, 칫솔 자체도 망가진다”고 하시더라고요.
  • 따라서 “연필처럼 살살 잡을 수 있도록, 손잡이가 단순한 육각형·팔각형 형태”인 칫솔을 권장하셨습니다.

한 번 생각해보니, 저도 손잡이에 고무 패드가 잔뜩 붙은 칫솔을 주로 쓰고 있었더라고요. 잡으면 손에 착 감기니까 뭔가 편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게 오히려 치아를 망치는 습관을 조장하고 있었나 봅니다.


4. 치약 고르기: 핵심은 ‘불소’와 ‘거품이 적은 성분’

1) “치약에서 필수인 성분은 딱 하나, 불소”

일반적으로 치약에는 수많은 성분이 들어가 있죠. 그런데 박창진 원장님은 치약이 치약으로서 기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성분은 “불소” 단 하나뿐이라고 강조하셨어요.

“불소가 들어 있지 않다면, 그건 치약이 아니에요. 불소는 치아 표면을 강화해서 충치를 예방하는 핵심 성분이니까요.”

특히, 충치가 잘 생기는 분들은 불소 함량이 1450ppm 정도 되는 치약을 쓰는 게 좋다고 하시더군요. 현재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치약 중 가장 높은 농도의 불소가 들어 있는 건 대략 1450ppm이라고 해요. 만약 최근 몇 년 간 충치가 없고 치아가 건강한 편이라면 900~1000ppm 정도의 치약도 충분하지만, 충치가 잦은 분들은 반드시 높은 함량(1450ppm 전후)을 확인해서 구입하시길 권장했습니다.

 

2) 거품을 내는 ‘라우릴황산나트륨(SLS)’ 성분은 줄일수록 좋다

우리가 치약을 사용했을 때, 귤을 먹거나 주스를 마시면 맛이 이상하게 변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원장님께서는 그 이유가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Sodium Lauryl Sulfate, SLS)’라는 계면활성제 성분 때문이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 이 성분은 거품을 풍부하게 내주긴 하지만, 구강 내를 자극하거나 입맛을 떨떠름하게 만드는 부작용도 있다고 합니다.
  • 무엇보다 칫솔질 중에 거품이 너무 많이 나면, 제대로 된 양치 동작을 방해하기 때문에 오히려 세균막을 잘 닦아내기 어렵다고 해요.

그래서 “가능하면 거품이 덜 나는 치약”을 고르시는 게 잇몸 건강에도 좋고, 치아를 꼼꼼히 닦는 데도 유리하다고 강조하시더군요. 저 역시 거품이 잘 나는 치약이 세정력이 강하다고만 믿었는데, 실제로는 “샴푸나 비누처럼 거품이 잔뜩 나야 깨끗해졌다고 생각하는 심리” 때문인 것 같더라고요.


5. 치아 사이사이를 위한 ‘치간 칫솔’과 ‘전동칫솔’ 활용법

1) 치아와 치아가 맞닿은 면적은 ‘손바닥만큼 크다!’

칫솔질을 아무리 꼼꼼하게 해도, 치아 사이사이는 잘 닿지 않죠. 원장님께서도 “치간 칫솔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여러 번 강조하셨는데요, 치아 사이 면적을 합치면 “손바닥만 한 넓이”가 나온다고 합니다.
즉, 우리가 치아 바깥면과 안쪽면을 정성껏 닦더라도, 치아 사이에 남은 세균들은 그대로 번식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치실, 혹은 자신의 치간에 맞는 치간 칫솔을 사용해야 한답니다.

“치과에서 전문가에게 사이즈를 처방받은 뒤에, 그 사이즈에 맞는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게 제일 효과적입니다.”

저는 과거에 치간 칫솔을 써보려 했는데, 써 보니 ‘잇몸이 아프다’, ‘피가 난다’는 이유로 포기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내 치아와 맞지 않는 사이즈를 썼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걸 영상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2) 전동칫솔은 ‘힘 빼고 살살’ 사용하는 게 핵심

전동칫솔은 손으로 닦기 힘든 진동과 속도로 치아 표면을 광범위하게 닦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너무 힘을 주거나 칫솔을 이리저리 움직이면, 오히려 치아 표면을 더 빠르게 마모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원장님은 전동칫솔 사용 시 “칫솔을 치아 위에 살포시 올려놓고, 한 치아씩 살살 이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하셨어요. 왠지 ‘빨리 닦아야 한다’는 생각에 왔다 갔다 문지르면 칫솔이 일으키는 빠른 진동과 내가 주는 물리적 힘이 동시에 작용하니까 더 안 좋겠죠.

“빗자루질을 생각해 보세요. 바닥을 세게 누르면 빗자루 털도 망가지고 바닥도 흠집이 생길 수 있죠. 칫솔질도 똑같습니다.”

전동칫솔 쓰시는 분들은 힘을 빼고, 한 치아씩 이동하는 방식을 꼭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6. 칫솔질 후 헹구기, 꼭 해야 할까?

마지막으로, 저도 궁금했던 부분이 “양치 후에 물로 여러 번 헹궈야 좋다 vs 적게 헹구는 게 좋다”였는데요. 원장님께서는 “칫솔질을 끝낸 뒤, 물로 살짝만 헹구거나 아예 헹구지 않는 게 ‘불소’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는 더 낫다”라고 하셨습니다.

  • 특히 자기 전에 양치를 할 때는 치약을 많이 쓰지 않고, 헹구는 횟수를 줄이면 치아에 더 오래 불소가 남아 있어 충치 예방이 잘 된다고 해요.
  • 물론 강한 민트 향이 나는 치약을 쓰면 헹구지 않았을 때 불쾌할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자극 없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죠.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치약에 “양치 후 물로 헹구지 말라”고 명시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무조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겠다고 여러 번 헹구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7. 결론: ‘치아는 어차피 늙으면 다 상한다’는 편견을 버리자

영상의 말미에서 박창진 원장님은 “매일 올바른 습관으로 치아를 관리하면, 얼마든지 임플란트 없이 평생 치아를 쓸 수 있다”고 힘주어 말씀하셨어요. 그런 분들을 실제로 꽤나 많이 봐 오셨고, 본인 또한 그것을 목표로 삼고 계시다고 해요.
치과라는 곳이, 고장 난 치아를 때우고 빼고 보철을 하는 병원으로만 생각되어 왔지만, 사실은 예방과 관리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됐습니다.

“조금만 투자하시면 됩니다. 하루 10분 양치로 건강하게 살 수 있어요.”

저는 이 말을 듣고, ‘아, 다른 병원비에 비하면 하루 10분씩 투자하는 건 엄청 싼 거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실제로 치과 치료 비용과 고통(?)을 떠올리면, 이 10분이 절대 아깝지 않더라고요.


여러분의 생각은?

여러분은 지금까지 어떤 양치 습관을 가지고 계셨나요? 저 역시 영상을 보기 전에는 “식후 3분 내 열심히 닦아야 충치가 안 생기지!”라는 공식만 믿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양치가 충치 예방의 전부는 아니었고, 특히 잇몸 질환 예방이 칫솔질과 큰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재인식하게 됐습니다.

  • 치과 홈 메우기불소 사용이 왜 중요한지,
  • 칫솔모가 많은 칫솔을 써야 하는지,
  • 거품이 적은 치약이 왜 더 좋은지,

이런 것들이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왔어요.

오늘 소개해 드린 내용 말고도, 원장님이 전동칫솔 브랜드별 차이점이나 어떤 치간 칫솔이 좋은지 등을 더 자세히 이야기해 주셨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꼭 직접 영상을 시청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치아 건강은 곧 전신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잖아요? 평생 치아를 잘 관리해서, 오랫동안 맛있는 것도 마음껏 즐기는 삶을 누려 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h3V-VgkNXFQ?si=NwtLhwqba9JchnlY